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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246항의 두 가지 기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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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246항의 두 가지 기도

Janny (ㅈr 니ㅅrㄹ6 ) 2015. 9. 17. 23:41

 

기쁨과 고뇌가 담긴 이 성찰을 마치며, 저는 두 가지 기도를 바치기를 제안합니다. 하나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을 믿는 모든 이와 함께 드릴 수 있는 기도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복음이 제시하는 피조물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도록 청하는 기도입니다.” - <찬미받으소서>, 246항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온 세계에 계시며

가장 작은 피조물 안에 계시나이다.
하느님께서 존재하는 모든 것을 온유로 감싸 안으시며
저희에게 사랑의 힘을 부어 주시어
저희가 생명과 아름다움을 보살피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평화로 넘쳐 한 형제자매로 살아가며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게 하소서.

오, 가난한 이들의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저희가 하느님 보시기에 참으로 소중한 이들,
이 지구의 버림받고 잊힌 이들을 구하게 하소서.
저희 삶을 치유해 주시어
저희가 이 세상을 훼손하지 않고 보호하게 하시며
오염과 파괴가 아닌 아름다움의 씨앗을 뿌리게 하소서.
가난한 이들과 지구를 희생시키면서
이득만을 추구하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소서.
저희가 하느님의 영원한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모든 것의 가치를 발견하고
경외로 가득 차 바라보며

모든 피조물과 깊은 일치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도록
저희를 가르쳐 주소서.
하느님, 날마다 저희와 함께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비오니, 정의와 사랑과 평화를 위한 투쟁에서
저희에게 힘을 주소서.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아버지,
전능하신 아버지의 손으로 빚으신
모든 피조물과 함께 찬미하나이다.
모든 피조물은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현존과 온유로 충만하나이다.
찬미받으소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
주님에게서 만물이 창조되었나이다.
주님께서는 성모 마리아께 잉태되시어
이 땅에 속하시며
인간의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셨나이다.
주님께서는 오늘날에도 부활하신 분의 영광으로
모든 피조물 안에 살아 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

성령님, 성령님께서는 당신의 빛으로
이 세상을 아버지의 사랑으로 이끄시며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피조물과 함께하시나이다.
또한 성령님께서는 저희 마음 안에 머무르시며
저희를 선으로 이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

삼위일체이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한없는
사랑의 놀라운 친교를 이루는 분이시니

모든 것이 하느님을 이야기하는 세계의 아름다움 안에서
저희가 하느님을 바라보도록 가르쳐 주소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에 대하여
저희가 찬미와 감사를 드리도록 일깨워 주소서.
저희가 존재하는 모든 것과 내적 일치를 느끼도록
저희에게 은총을 내려 주소서.

사랑의 하느님,
이 세상에 저희에게 맞갖은 자리를 보여 주시어
저희가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 기억하지 않으시는 존재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나이다.
권력과 재물을 소유한 이들을 깨우쳐 주시어
무관심의 죄를 짓지 않게 하시고
공동선에 호의적이며 약한 이들을 도와주고
저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돌보게 하소서.
가난한 이들과 이 땅이 절규하고 있나이다.

주님,
주님의 힘과 빛으로 저희를 붙잡아 주시어

저희가 모든 생명을 보호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마련하여

정의와 평화와 사랑과 아름다움의
하느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찬미받으소서!
아멘.
 

 

출처 : http://www.cbck.or.kr/bbs/bbs_read.asp?board_id=k1200&bid=13011482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한국어판 발행

* 아래 보도자료는 2015년 6월 18일 회칙 반포일에 배포한 자료를 
한국어판 본문에 맞추어 수정 보완한 뒤 목차를 첨부한 것입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Laudato Si’를 번역, 2015년 9월 1일자로 한국어판을 펴냈다. 한국어판 제목은 <찬미받으소서>, 부제는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이다. 
신국판, 180쪽, 6,000원. 구입 문의 02-460-7582~3

2015년 6월 18일(목) 반포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는 인간 생태와 사회 문제를 가톨릭 신앙의 관점에서 성찰하면서 공동의 집(지구)을 돌보기 위한 인류 공동체의 대화, 생태적 회개와 행동을 요청하는 문헌이다. 

제목인 “찬미받으소서”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남긴 ‘피조물의 찬가’(
Cantico delle creature: ‘태양의 찬가’라고도 불림)의 후렴구로서,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가 “우리와 함께 삶을 나누는 누이이며 두 팔 벌려 우리를 품어주는 아름다운 어머니와 같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1항). 교황은 회칙에서 인간이 초래한 생태 위기의 근원으로 기술만능주의와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면서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차원의 대화와 생태 교육을 촉구하고 있다.

제1장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17-61항)
는 현재 지구에 나타나는 생태 위기에 주목한다. 지구가 겪는 고통을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 인식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그 예로 회칙은 ▲오염과 기후 변화, 특히 화석 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 ▲식수 오염 ▲생물 다양성의 감소 ▲인간 삶의 질의 저하와 사회 붕괴 ▲세계적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지도력의 부족을 언급하고 있다. 

제2장 “피조물에 관한 복음”(62-100항)
은 피조물에 대한 인류의 책임을 성경 전승에 비추어 설명한다.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인류와 다른 피조물의 관계를 살펴보고 죄가 창조 질서 전체의 균형을 어떻게 깨뜨렸는지를 성찰하는 데에 핵심이 된다. 인간의 삶은 근본적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세 가지 관계, 곧 하느님과의 관계, 우리 이웃과의 관계, 지구와의 관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 성경에 따르면 이 세 가지 핵심적인 관계는 이 세상과 우리 안에서 깨어졌다. 이러한 불화가 바로 죄인 것이다(66항). 

제3장 “인간이 초래한 생태 위기의 근원들”(101-136항)
은 생태 위기의 근원을 철학과 사회과학과의 대화를 통하여 성찰한다. 현대의 과학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이들이 온 인류와 세계를 지배하는 결과도 낳는다. 그래서 인류는 올바른 한계를 정하고 자제력을 가르쳐줄 수 있는 건전한 윤리와 문화와 영성이 필요하다(105항). 세계에 대한 인류의 ‘지배’는 책임 있는 관리라는 의미로 이해돼야 한다(116항). 고용과 노동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일자리의 감소는 ‘사회 자본’의 점진적인 손실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단기간에 더 큰 금전적 이익을 얻고자 인적 투자를 중단하는 것은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업 행위이다(128항). 

제4장의 제목인 “통합 생태론”(137-162항)
은 회칙이 정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안하는 개념이다. 환경의 문제와 인간 사회의 문제는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우리는 자연계와 사회 체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포괄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는 경제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인본주의, 사회제도의 건전함, 공동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인류 문화의 보호, 소속감과 편안함을 증진하는 도시 계획, 미래 세대와 오늘날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대 의식 등을 포함한다. 

제5장 “접근법과 행동 방식”(163-201항)
은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인류가 점점 빠져들고 있는 자멸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도록 해주는(163항) 주요한 대화의 길의 윤곽을 제시한다. 20세기 중반 이후의 생태 위기를 통해 전 지구적 상호 의존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만큼, 개별 국가만의 조치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 문제들을 다루려면 세계적인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164항). 교황은 “교회가 과학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정치를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며, 특정 이익이나 이념이 공동선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솔직하고 열린 토론을 권장한다”(188항)고 말한다. 

제6장 “생태 교육과 영성”(202-246항)
은 모든 이에게 ‘생태적 회개’(216-221항)를 제안한다. 오늘날 문화와 생태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새로운 습관으로 이어져야 한다(209항). 생활양식을 바꾸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에게 건전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206항). 습관과 생활양식을 바꾸는 교육은 학교, 가정, 매체, 교리교육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충분하지 않기에, 사회 문제들은 단순히 개인적 선행의 총합이 아니라 공동체의 협력망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지속적인 변화를 이루는 데에 필요한 생태적 회개는 공동체의 회개인 것이다(219항). 

회칙을 마무리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의 신자들을 두 가지 기도, 곧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와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바치도록 초대한다.

 

 

<찬미받으소서> 목차

찬미받으소서[1-2항]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3-6항]
동일한 관심을 통한 일치[7-9항]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10-12항]
개인적 권유[13-16항]

제1장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17-61항]
Ⅰ. 오염과 기후 변화[20-26항] 
오염, 쓰레기, 버리는 문화[20-22항] 
공공재인 기후[23-26항]
Ⅱ. 물의 문제[27-31항] 
Ⅲ. 생물 다양성의 감소[32-42항] 
Ⅳ. 인간 삶의 질의 저하와 사회 붕괴[43-47항]
Ⅴ. 세계적 불평등[48-52항] 
Ⅵ. 미약한 반응[53-59항]
Ⅶ. 다양한 의견[60-61항] 

제2장 피조물에 관한 복음[62-100항] 
Ⅰ. 신앙이 주는 빛[63-64항] 
Ⅱ. 성경적 설명의 지혜[65-75항] 
Ⅲ. 세계의 신비[76-83항] 
Ⅳ. 창조의 조화 안에서 모든 피조물이 전하는 메시지[84-88항] 
Ⅴ. 보편적 친교[89-92항] 
Ⅵ. 재화의 보편적 목적[93-95항] 
Ⅶ. 예수님의 눈길[96-100항] 

제3장 인간이 초래한 생태 위기의 근원들[101-136항] 
Ⅰ. 기술: 창의력과 힘[102-105항] 
Ⅱ.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의 세계화[106-114항] 
Ⅲ. 현대 인간 중심주의의 위기와 영향[115-121항]
실천적 상대주의[122-123항]
고용 보호의 필요성[124-129항] 
새로운 생명 공학[130-136항] 

제4장 통합 생태론[137-162항] 
Ⅰ. 환경, 경제, 사회의 생태론[138-142항] 
Ⅱ. 문화 생태론[143-146항] 
Ⅲ. 일상생활의 생태론[147-155항] 
Ⅳ. 공동선의 원리[156-158항] 
Ⅴ. 세대 간 정의[159-162항] 

제5장 접근법과 행동 방식[163-201항] 
Ⅰ. 환경에 관한 국제 정치적 대화[164-175항] 
Ⅱ. 새로운 국가적 지역적 정책을 위한 대화[176-181항] 
Ⅲ. 정책 결정 과정의 대화와 투명성[182-188항] 
Ⅳ. 인간 성취를 위한 정치와 경제의 대화[189-198항]
Ⅴ. 과학과 종교의 대화[199-201항] 

제6장 생태 교육과 영성[202-246항] 
Ⅰ. 새로운 생활 양식을 향하여[203-208항]
Ⅱ. 인류와 환경이 맺은 약속에 대한 교육[209-215항]  
Ⅲ. 생태적 회개[216-221항] 
Ⅳ. 기쁨과 평화[222-227항] 
Ⅴ. 사회적 사랑과 정치적 사랑[228-232항] 
Ⅵ. 성사의 표징과 주일의 휴식[233-237항] 
Ⅶ. 삼위일체와 피조물들의 상호 관계[238-240항] 
Ⅷ. 모든 피조물의 모후[241-242항] 
Ⅸ. 태양 너머[243-245항] 

기도 제안[246항]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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