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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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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ny (ㅈr 니ㅅrㄹ6 ) 2011. 12. 8. 17:39

 

 

 

 

부활을 기다리며

 

삶 속에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십자가는 늘 내 곁에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내가 작은 일을 소홀히 함으로써
내가 십자가를 스스로 부르기도 하고
내가 가족에 대한 배려를 조금 뒤로 미루다가
내 십자가에 더 무거운 무게를 갖다 얹습니다.

내가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그때부터
나는 나의 일상 안에서
십자가를 만들기도
십자가를 부수기도
십자가를 키우기도
십자가를 닦기도
십자가를 목말라 하기도
십자가를 우러러 기도하기도
십자가를 외면하기도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기도 하며
십자가와 언제나 함께 살려고 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셨다면
무엇이든 피해 가실 수도 있으셨으며
무거운 나무 십자가도 가벼운 십자가로
비켜 가실 수 있는 그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능력을 무력하게 만든
사랑...
사랑의 주님이셨습니다

 

저희들을
이 못난 저희 죄인들을 위하시는 그 마음이
다른 모든 것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셨지요.

진실로 진실로 사랑함으로
저희를 위해
이 보다 더 큰 고통도 기꺼이
껴안으실 수 있으셨던 분!

부활의 시간을 앞에 두고도
저희들은
그 무거운 십자가를 주님의 어깨에서
가벼워지게 할 수 있는 작은 방법도
어쩌면 마음 한 구석은 주님의 몫이라
생각하고 외면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
부활을 기다리는
이 아침에
저희가
저희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지금 이 시간
저희의 십자가를 기꺼이
침묵으로 받아들이게
저희와 함께 해 주소서!

사랑이신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출처:세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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