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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donnay M
+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이들의 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 집이 무너지고 마음마저 무너져 슬펐던 한 해 희망을 키우지 못 해 더욱 괴로웠던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 잎 새 한 장 달려 있는 창밖의 겨울나무를 바라보듯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의 달..
깨알보다도 작은 씨앗이 바람에 날린다. 척박한 틈새를 비집고 내려앉아 연둣빛 새싹을 내밀더니 어느새 몽우리 끝에 꽃을 피우고 나섰다. 이해인 수녀도 그랬다. 꽃씨 같은 글을 띄워 우리의 메마른 가슴 어딘가에 희망의 꽃을 피웠다. 만개(滿開)한 꽃만이 꽃씨를 털어낼 수 있는 법. 하..
부활을 기다리며 삶 속에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십자가는 늘 내 곁에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내가 작은 일을 소홀히 함으로써 내가 십자가를 스스로 부르기도 하고 내가 가족에 대한 배려를 조금 뒤로 미루다가 내 십자가에 더 무거운 무게를 갖다 얹습니다. 내가 새벽에 일어나 하루..
12월의 엽서 클라우디아 이해인 수녀님 '사계절의 기도'중에서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
십자가의 행복/ 이 제민 신부 내 어깨에 메워진 십자가가 없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까? 살다보면 부모가 십자가가 되고 남편이 십자가가 되고 아내가 십자가가 되며 자식이 형제가 친척이 친지가 서로가 서로에게 십자가가 되고 이웃과 조국이 십자가가 되고 가난과 병고가 심지어는 하느..
모든것을 다 아시는 하느님, 당신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영혼의 상처를 읽고 계시며, 제 진실을 아십니다. 당신은 제가 진실하지만, 약하다는 것도 아십니다. 당신은 제가 여러번 비열한 짓을 했음도 아십니다. 당신은 제가 지금 배반의 길에서 돌아섰음을 아십니다. 또한 더 이상..
삶은 메아리 같은 것 삶은 메아리 같은 것입니다. 내가 삶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면 삶 또한 나에게 긍정적인 선물을 주고 내가 삶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면 삶 또한 나에게 부정적인 선물을 줍니다. 삶은 우리가 준 것을 충실하게 되돌려 주는습관이 있습니다. 우리들 생각 말..
언제 나도 이토록 나이를 먹은 것일까 .~ 나잇값을 한다는 것은 좀더 많이 사랑하는사람이 되는 것일 게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며 너그러움을 지니는 것.~ 남에게 잔소리 안하고 지나친 요구사항으로 부담을 주지 않는 깔끔함을 지니기가 쉽지 않은 일이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저..
모든 활동의 목적은 하느님을 위해, 하느님의 영광이라기보다 하느님의 뜻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속이며,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해드린다는 구실로 자기 뜻대로 합니다. '많은 사람이 주님께 제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드립니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