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donnay M
[Canzone] Maria Farantouri 본문
Maria Farantouri - Poios Ti Zoi Mou (누가 나의 인생을)
그리스 음악의 대명사이자 최고 음악가’,‘그리스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금년85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베스트앨범! 미키스를 노래하는 세계 최고 여가수들과의 만남!! 특히, 이번 한국반에는 소설가 신경숙의 번안 가사에 조수미가 부르는 최고의 명곡 “기차는 8시에 떠나네” 특별수록!!!
그리스의 대표적인 최고 여가수들인 마리아 파란두리,, 멜리나 메르쿠리로부터 떠오르는 신성 아나스타시아 아우라, 알렉시스와 ‘이태리의 디바’인 밀바와 우리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에 이르기까지. 미키스와 함께한 최고의 대표적인 가수들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어,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각인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더욱 다양한 감동으로 전해준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작품은 그리스 민중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노래 1000여곡을 비롯해 교향곡, 오페라, 오라토리오, 발레곡까지 다양하다. 또한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도 했는데, 주로 그리스 배우들이 주연하거나 해외의 인권운동 관련 영화들에서 인상적인 음악을 남겼다. 대부분의 그의 음악들은 격랑의 그리스 현대사에 맞서 싸우며 만들어 낸 것이었고, 또 그리스 국민들의 가슴에 희망을 주었던 것이기에 음악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본 앨범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금년 85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전세계적으로 발매하는 베스트 앨범이다. 이 음반의 수록곡들은 마리아 파란투리와 멜리나 메르쿠리를 비롯해 그와 함께 했던 그리스의 대표적인 가수들의 노래들을 수록하고 있어, 우리 음악 팬들에게 각인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더욱 다양한 감동으로 전해준다.
첫 곡을 여는 목소리의 주인공 마리아 파란투리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음악에 대한 최고의 해석자이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어 온 든든한 음악적 동반자이다. ‘지중해의 존 바에즈’라는 찬사를 받았던 마리아 파란투리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와 함께 그리스 자유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온화함 속에 내재된 꺾이지 않는 힘을 지닌 목소리로 독재 정권의 탄압에 온 몸으로 항거하며 그리스의 영혼을 지켜 온 가수이다. 함께 노래하는 마리아 디미트리아디 역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음악의 해석에 특별함을 보여주었던 가수로, 국제무대에 그리스 음악을 알린 1세대 여성 가수 중의 한 명이다. “When You Knock Twice”, “Great Man” 등 마리아 파란투리와 마리아 디미트리아디가 함께 노래하고 있는 곡들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망명 시절인 70년대 초반 영국 런던에서의 녹음들이다. 조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를 향한 빛나는 정신이 담긴 노래들이다.
영화 <페드라 : 죽어도 좋아>의 ‘사랑의 테마’를 노래하는 멜리나 메르쿠리 또한 그리스 대중문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장부이다. 군사 독재에 맞서 저항했던 투사이기도 했던 그녀는 80년대에 그리스 정부의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화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며 그리스 현대음악의 가장 중요한 두 작곡가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와 마노스 하지다키스의 곡들을 노래하며 찬사를 받았다. 부주키와 기타 선율에 허스키하면서도 그윽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구슬프고 애절한 느낌의 ‘페드라 사랑의 테마’ 속에서 “마지막 그리스의 여신”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의 전반부에서 안소니 퍼킨스 피아노 연주에 맞춰 부르는 “I Watered You With Rose Water(나는 그대에게 장미수를 주었네)”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이 흐르는 장면 또한 잊지 못할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영화 <일렉트라> 속의 음악을 노래하는 이레네 파파스 역시 영화배우로, 또 가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 반겔리스와의 공동작업 등으로 우리나라에는 주로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그리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개성파 배우로 주로 비극적이고도 무거운 역들을 맡았었는데, 특히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음악을 담당했던 영화에 많이 등장했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마을의 남성들로부터 조롱을 당하는 미모의 과부역을 열연했던 배우가 바로 그녀였다. 또한 반체제 인사를 주인공으로 한 정치 영화 <Z>에서는 이브 몽땅의 아내로 등장했고, 그리스 고대 희곡을 스크린으로 옮겼던 영화 <일렉트라>에서는 주인공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리스 영화계에서 회자되는 강렬한 눈매와 카리스마가, 음반에 수록된 두 곡을 노래하는 목소리 속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아나스타시아 아우라와 알렉시아가 노래하는 트랙들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소개한 전설적인 가수들의 이름들에 가려져 있는 느낌이지만, 그리스 음악 고유의 선율이 가슴을 흔드는 이들의 노래는 우리 한국인의 감성에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앨범의 백미들이라 할 수 있다. 이태리의 마리노 마리니(Marino Marini) 쿼텟이 불러 영화 <Honeymoon>에 삽입되어 히트하였으며, 비틀즈도 레코딩했던 “The Honeymoon Song”의 원곡 “An Thimithies T’Oneiro Mou(당신이 나의 꿈을 기억해준다면)”을 부른 아나스타시아 아우라는 우리에게 다소 낯설지만 숨겨진 보석과 같은 존재라 할만하다.
앨범의 중반부에서는 반가운 목소리가 등장한다. 그리스 음악을 유난히 좋아했던 ‘이탈리아의 디바’ 밀바가 두 곡을 노래하고 있다. 깐쪼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샹송, 아르헨티나의 탱고 등 다양한 음악을 능숙하게 소화했던 밀바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곡들을 이탈리아어로 번안해 레코딩하면서 감동을 전한 바 있는데, 그 중 두 곡을 발췌해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메조 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의 노래로 익숙하며, 이전 SBS TV드라마 <백야>의 주제가로도 사용된 최고의 명곡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노래로 한국 발매 음반에만 보너스 트랙으로 담아 앨범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곡이 작가의 가슴속 깊이 남긴 파장을 자양분 삼아 쓴 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를 펴내기도 한 소설가 신경숙씨의 번안 가사로 조수미가 노래하고 있어, 곡이 지닌 쓸쓸한 시정을 노랫말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출처 : 다음카페 검색, 샤르도네 올드팝과 샹송 . 음원 : Internet Archive]
- 포스팅 : 사도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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